[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중국 산동 지역은 인천공항에서 1시간 내외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그린피로 해외 골프여행지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지역 대부분의 코스들은 중국 특유의 평지형 코스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까닭에 국내 골퍼들에게는 낯선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청도의 천태 온천골프클럽은 중국에서 보기 드문 산지형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27홀 규모의 이 골프장은 낙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국내 코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켄터키블루로 조성된 페어웨이는 꾸준한 잔디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마추어 골퍼들을 배려한 넓은 페어웨이와 적절한 언듀레이션은 한국 골퍼들에게는 도전적이면서도 편안한 최적의 라운드 환경을 제공한다. 천태의 자랑거리를 꼽는다면 천연해수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93℃의 원수를 냉각해 온천욕에 적당한 온도로 제공되는 천태의 사우나는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전 중국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이곳 해수온천수는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한국 골퍼들을 위한 배려는 잘 나타난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캐디들과 한식 메뉴가 잘 갖춰진 클럽하우스 등은 국내 라운드와 다를 바 없는 편안한 서비스로 다가온다. # 이대위 천태 온천 골프클럽 총지배인과의 인터뷰 천태 온천골프클럽의 관리와 서비스는 한국의 명문 코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의 명문 골프장을 살펴보고 한국 골퍼들의 요구를 배우기 위해 이대위 총지배인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중국 산동은 한국 골퍼들이 특히 많이 찾는 지역으로 각 골프장의 한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천태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한국 골프여행객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현재 한국의 실정을 알아보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산동 지역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천태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산동 지역은 한국과 기후가 비슷해 한국 골퍼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천태는 지형적인 특성이나 서비스의 특화 면에서 한국 골퍼들을 위해 최적화된 골프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골퍼들에게는 가장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 할 수 있다. 천태를 찾는 골퍼 중 한국인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내장객의 60~70% 정도가 한국 골퍼로 추산된다. 클럽 회원 중에서도 70%가 한국 골퍼들이다. 때문에 한국 골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클럽 운영 및 관리도 한국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 골퍼들에게는 의사소통이나 음식 등이 낯설 수 있는데,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나? 골프장 어느 곳에서나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모든 캐디들에게 하루 1시간 이상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늘집과 클럽하우스에서는 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450야드 규모의 천연잔디 골프연습장을 오픈했다. 우리는 이렇듯 끊임없이 골퍼들의 기호와 요구를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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