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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영 울산과기대 교수팀 "자폐증등 치료제 개발 기대"
입력2010-09-30 14:27:40
수정
2010.09.30 14:27:40
국내 연구진이 세포내 칼슘유입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칼슘신호 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폐증ㆍ우울증ㆍ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과학기술대 박찬영 교수팀은 칼슘이 세포 내에 유입되도록 하는 칼슘채널의 하나인 SOC(또는 CRAC)를 활성화시키는 스팀1(STIM1)이라는 단백질이 또 다른 칼슘채널인 VGCC와 결합하게 되면 VGCC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됐다.
칼슘은 인체 내에서 심장박동이나 두뇌활동, 면역활동, 호르몬 분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세포내 칼슘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세포가 파괴되거나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인체 내 칼슘채널은 VGCC(Voltage-gated Calcium Channelㆍ전위의존성 칼슘채널)와 SOC(Store-operated Calcium Channel)이 세포막에 동시에 존재하며 하나가 활성화되면 다른 하나는 비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같은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밝혀지지 않았는데 박 교수팀이 이번 연구에서 스팀1이라는 단백질이 두 종류의 칼슘채널을 동시에 제어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힌 것.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세포내 칼슘 조절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칼슘 이상으로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우울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심장부정맥 등이 발병하는데 세포 내에 유입되는 칼슘을 조절한다면 이들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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