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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직업교육포럼, 7일 대구보건대에서 개최

독일 모델로 한국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 모색

독일 직업교육시스템을 모델로 한 한국의 고등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7일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이날 ‘한·독 직업교육포럼’은 양국의 직업교육 전문가 8명이 참석해 직업교육제도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개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홍용기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대림대학교 경영과 교수)은 학력인구 감소 등의 위협요인으로 전문대학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요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문대학은 지속적인 대학구조개혁, 국가·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특성화, NCS 학습모듈 활용과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위협요인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베아테 그뤠블링호프 독일 함부르크 직업교육원 연구원이 독일 직업교육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제를 이어가는 독일 경제의 핵심은 이원화 직업교육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간 기본학교를 마친 청소년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업훈련과정을 선택한다. 직업훈련과정을 선택하면 16~17세부터 학교에 다니며 기업에서 체계적으로 일을 배운다. 학업과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과정이 이원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직업교육과 대학교육은 전혀 차별받지 않는다.



이원화 직업교육 시스템은 견습생에게는 취업 및 기술능력 향상, 기업에게는 인재 채용, 노동시장에는 교육훈련의 확대 및 취업률 제고 등 3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부에서는 김춘식 포스텍 교수의 진행으로 전문가 패널로 나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장상문 대구보건대 대외부총장(호텔외식조리학부)은 “이번 행사는 한·독 양국의 고등직업교육 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앞두고 개혁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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