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에서 북쪽으로 차를 달려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창장(長江)삼각주의 연해 도시인 치둥(啓東). 인구 110만명인 치둥시에서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이자 최대 외자 기업이 바로 한화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한화솔라원이다. 쉬펑(徐鋒ㆍ사진) 치둥시장은 오는 가을 18차 공산당 대표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 말 열린 치둥시 공산당 대회기간 중임에도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치둥시에서 차지하는 한화의 위상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쉬 시장은 "세계 500강 기업인 한화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 린양(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한 것은 치둥시 발전에 크나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 인수 후 경영혁신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쉬 시장은 "한화솔라원으로 개명한 후 한국ㆍ대만ㆍ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이 영입되면서 원가절감,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으로 태양광 패널업체의 공급과잉 위기에도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솔라원은 기존의 미국ㆍ유럽 쪽으로의 수출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ㆍ일본ㆍ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라원은 치둥시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로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독보적이다. 지난해 한화솔라원은 10억1,9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