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유럽 2위 거래소인 유로넥스트를 99억6,000만달러(약 9조4,300억원)에 인수, 대서양을 잇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가 탄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NYSE와 유로넥스트 경영진이 통합 거래소 ‘NYSE유로넥스트’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유로넥스트 합병을 둘러싼 미국과 독일의 승부가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시가총액 2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가 생겼다. 양측 경영진이 대등 합병에 합의하고 새 거래소의 이름도 ‘NYSE유로넥스트’라고 정한 만큼 통합 거래소 본사는 미국 뉴욕에, 국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은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둘 예정이다. 존 테인 NYSE 사장은 "유로넥스트 합병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 가는 국제 자본시장의 역사에 중요한 발전"이라며 "이는 모든 투자자들과 발행인, 주주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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