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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물건… 환절기때 지하철 유실물 가장 많아

5월 최다… 가방·전자제품 순


겨울에서 봄,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5월(9,612건)과 7월(9,520건), 9월(9,415)에 지하철 유실물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인 1월(6,424건), 2월(6,111건)에는 전체 월평균(8,428건)보다 훨씬 적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겨울에서 봄ㆍ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뀔 때 외투 등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경우가 많아 물건을 좌석 위 선반 등에 두고 내리는 시민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여름철에는 외출이 빈번해 평균보다 분실물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접수 건수는 10만1,140건으로 2011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유실물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2만2,965개로 전체의 22.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전자제품(22.1%), 의류(7.8%), 서류(3.7%) 순이었다. 주인이 찾아간 유실물 비율은 78.1%였으며 전자제품 비율이 93.6%, 가방은 83.4%로 비교적 높았지만 의류는 54.2%에 그쳤다.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가운데 현금과 귀중품은 1년 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된다. 기타 물품은 경찰의 승인 아래 시가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겨주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5곳에서 유실물센터를 운영 중이다.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분실물센터 이용'에 접속하면 분실물 사진과 정보를 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열차번호나 내린 시간, 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지하철 역무실이나 지하철 고객센터,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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