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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영광 주민 500명 서울 상경집회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 주민들이 29일 서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영광 주민들과 환경단체로 결성된 ‘한빛원전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수원 본사 앞에서 ‘한빛 3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 중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영광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증기발생기 등 대형 방사성 폐기물 처리 계획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려 하고 있다”며 “안전 대책 마련없는 교체 계획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중저준위 저장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는데도 안전 대책 마련 없이 경주 방폐장으로 이송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방사성 폐기물 보관·이송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빛 3·4호기의 원자로 헤드와 증기발생기에 사용된 인코넬 600 재질이 고온·고압에서 부식과 균열에 취약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크롬 함량 등을 강화한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폐 원자로 헤드를 처리 시설이 구축될 때까지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기로 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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