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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교직원 25년째 신문배달로 장학금

박영봉 생활관리팀장

신문배달로 모은 돈으로 25년째 장학사업을 하는 대학 교직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 학교 생활관리팀장인 박영봉(사진 가운데)씨.

그는 촛불장학회 운영을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신문배달을 통해 마련된 수입금 전액과 자비를 아껴 모은 돈으로 25년째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박 장학회장은 28일 관동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이모(의학과6)군 등 8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평소 성실ㆍ근면한 자세로 공부는 물론 사회봉사 활동에서 모범이 된 학생들이다.

박 장학회장은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에 신문배달을 해 받은 수익금과 절약한 자비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장학금이니만큼 그 따뜻한 정성을 생각하고 유용하게 면학 정진에 사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1990년부터는 매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음료수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학생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의 의미를 새기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여년 넘도록 이어지는 촛불장학회 장학금은 이번에 전달한 400만원을 합쳐 총 1억7,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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