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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성남 재보선 고위층 총출동

-새누리, 현장 최고위 이어 당원연수 행사 개최

-새정치연합, 최고위 열고 바람몰이 나서

여야 지도부가 27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성남에 총출동해 승리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지역인 만큼 지도부가 대거 출동해 초반 선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성남 중원구 아이컨벤션웨딩호텔에서 열리는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연수’ 행사에에 참석, 신상진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신 후보는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이후 19대 선거에서는 김미희 옛 통진당 후보에게 0.6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신 후보를 지원할 경우 야권에 넘어간 지역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성남을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특히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지난 19일 현장 최고위 회의와 이날 연수 행사에 참석해 신 후보를 지원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이날 성남을 찾아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옛 통진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인 만큼 야권 지지가 높다고 판단, 이번에는 반드시 새정치연합 지역구로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아직 정환석 후보가 신 후보에 밀리고 있지만 서민층을 집중 공략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공세 차원에서 이날 현장을 찾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 후보에게 파란색 운동화를 신겨주고 끈을 매준 뒤 “정 후보는 성남에서 30년간 서민의 대변자로 살아왔고 반지하 단칸방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다”고 소개했다. 정 후보도 “제 명의로 된 집 한 칸 없고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순댓국을 먹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서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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