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성남 중원구 아이컨벤션웨딩호텔에서 열리는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연수’ 행사에에 참석, 신상진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신 후보는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이후 19대 선거에서는 김미희 옛 통진당 후보에게 0.6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신 후보를 지원할 경우 야권에 넘어간 지역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성남을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특히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지난 19일 현장 최고위 회의와 이날 연수 행사에 참석해 신 후보를 지원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이날 성남을 찾아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옛 통진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인 만큼 야권 지지가 높다고 판단, 이번에는 반드시 새정치연합 지역구로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아직 정환석 후보가 신 후보에 밀리고 있지만 서민층을 집중 공략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공세 차원에서 이날 현장을 찾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 후보에게 파란색 운동화를 신겨주고 끈을 매준 뒤 “정 후보는 성남에서 30년간 서민의 대변자로 살아왔고 반지하 단칸방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다”고 소개했다. 정 후보도 “제 명의로 된 집 한 칸 없고 김치찌개를 좋아하고 순댓국을 먹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서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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