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전 선수들은 나란히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투어 대회에 출전, 디오픈에서의 활약을 위한 샷 점검에 나선다. 그동안 PGA에 몰렸던 내로라하는 유명 선수들의 출전이 분산되는 셈이다.
올해 디오픈은 잉글랜드 랭커셔주의 로열 리섬&세인트 앤GC에서 열리는데 출전자 156명 중 일부는 대회 1주일 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 링크스(파72ㆍ7,193야드)에서 열리는 에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한다. 또 나머지 중 일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ㆍ7,257야드)에서 펼쳐지는 존 디어 클래식에 나선다.
스코티시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등 ‘빅 네임’들이 대거 몰렸다. PGA 투어가 익숙한 필 미컬슨(미국)과 재미동포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도 일리노이주 대신 스코틀랜드로 날아왔다.
케빈 나를 제외한 한국(계) 선수들은 대부분 미국의 존 디어 클래식을 택했다. 올 시즌 나란히 부진한 한국 남자골프의 양대 산맥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오랜만에 같은 대회에서 경쟁하고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배상문(26ㆍ캘러웨이) 등도 출전한다. 디오픈에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케빈 나, 존 허(22)가 나선다. 디오픈에서 또 한 차례의 불꽃 경쟁이 예상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결전을 앞두고 대회 출전 대신 휴식과 개인 훈련을 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