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0일 클린턴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장관급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영유권에 대해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며 "센카쿠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훼손하려는 일방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매우 불만이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측의 발언은 사실 관계를 무시한 것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이 없다"며 "댜오위다오는 분명한 중국 영토"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센카쿠 열도를 일본 관할로 만들었다"며 "미국은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 역사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 신중한 언행을 요청하며 이 지역의 평화와 미-중 관계 안정을 위해 현실적인 행동을 취해달라고 밝혔다. @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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