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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사진)은 23일 (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 에볼라 퇴치에 1억달러(약 1,060억원)의 거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에볼라 퇴치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900만달러(약 93억원)를 기부한 앨런은 한 달 만에 10배가 넘는 돈을 또 한 번 쾌척했다. 171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르는 개인 재산을 토대로 활발한 자선 활동을 벌이는 앨런은 "에볼라 사태는 이제까지 우리가 겪었던 보건 재앙과 전혀 다르고 대응 역시 종전과 달라야 한다"면서 "에볼라를 진압하고 세계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우리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이 이번에 내놓는 돈은 미국 정부가 서부 아프리카에서 의료진을 후송할 때 쓰는 항공 의료 수송 설비 2개를 제작하고 개선하는 데 쓰인다. 1975년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도 지난달 5,000만달러(약 530억원)를 에볼라 퇴치 기금으로 내놨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이 운영하는 자선재단도 2,500만달러(약 265억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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