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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박진 "종로는 이제'변화의 1번지'"

야당 대표와 맞붙어 인생서 가장 치열한 경험

“누가 나오든지 간에 종로의 자존심을 지킬 자신이 있었습니다. 종로는 이제 ‘정치 1번지’를 넘어 ‘변화의 1번지’가 될 것입니다.” 서울 종로의 박진 한나라당 당선자는 9일 손학규 통합민주당 후보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16ㆍ17대에 이어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종로가 정치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무엇보다 기쁜 것은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전해서 안정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이로써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살리기’ 정책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깨끗하고 멋있게 선거운동을 잘 끝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 거물급 대표와 맞붙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선거운동을 회고했다. 박 당선자는 민주당 대표이자 맞상대였던 손 후보에 대한 감사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 후보가 깨끗하고 당당하게 네거티브 없이 공정한 플레이를 펼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손 후보가 한국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손 후보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정도(正道)의 정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했으며 이번 종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다시 되새기게 됐다”며 “국민통합과 국정안정을 위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종로특별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손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경제와 교육은 물론 기존의 관광ㆍ문화 인프라를 더욱 육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종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민심을 얻었다. 박 당선자의 공약에는 평창동ㆍ부암동ㆍ청운지역 등지의 불필요한 그린벨트를 완화하고 금천ㆍ통인시장을 현대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돈의 뉴타운사업과 세운4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의 지원에도 비중을 뒀다.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해 공교육 의존도를 높이고 서울 최초의 국제고등학교를 개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52) ▦경기고, 서울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박사 ▦16ㆍ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ㆍ통일ㆍ안보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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