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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들어 5차례 군사분계선 침범

북한 군의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 침범이 빈발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 들어 북한은 비무장지대에서의 활동을 늘리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3~4회 정도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군이 경고사격으로 퇴거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북한이 올 들어 모두 5차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이는 평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엄효식 합참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 "우리 군이 예상하지 못하는 지상 침투능력을 배양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엄 실장은 "북한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는다고 해도 비무장지대 내 우리 측 GP들을 연결한 철책선 이남으로는 내려오지 못한다"며 "GOP 경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엄 실장은 지난달 19일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측 귀순 인터폰을 누리고 도주한 사건에 대해 "당시 GP 근무자가 인터폰 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상대 측에서 답변이 없어 '상황 발생'이라고 판단해 병력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인터폰을 누른 인원들이 북으로 복귀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K-4 고속유탄기관총 1발을 발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의 침투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엄 실장은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사람의 접근을 분간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장에 설치돼 있던 귀순자 유도 인터폰은 훼손돼 있었다"며 "인터폰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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