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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민간아파트 3~4년만에 신규분양

춘천 아이파크… 경주 용황KCC스위첸… 여수 웅천 지웰2차…

지방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지난 3~4년간 민간 공급이 뚝 끊겼던 지방 소도시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춘천에서 '춘천 아이파크' 493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오는 27일 견본주택 문을 연다. 춘천에서 2008년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다. 지상 15층 7개 동에 전용 84~119㎡로 조성되는데 겨울철이 길고 안개 낀 날이 많은 춘천 기후를 고려해 고효율 보일러, 단열효과가 강화된 유리 등을 적용한 지역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8년 말 1,000여 가구에 이르던 미분양도 거의 소진된 상태여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지역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도 4년 만에 신규 분양아파트가 선보인다. KCC건설은 경주의 신흥 주거지역인 용황택지지구에서 '용황 KCC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2~84㎡ 480가구로 지어진다. KCC건설 관계자는 "경주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3.5베이 설계 등 지역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요소들을 많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신규 분양이 끊겼던 전남 여수에서도 올 들어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이후 줄을 이었던 새 아파트 분양이 금융위기를 지나며 뜸해졌지만, 여수엑스포의 개최가 내년으로 다가오자 최근 다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신영은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에서 '여수 웅천지웰2차' 614가구를 분양한다. 2008년 분양한 1차 단지( 1,084가구) 바로 옆에 위치하며 전용 84~112㎡에 최고 25층으로 지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오는 7월 엑스포타운 1,4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1~150㎡로 이뤄지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3~4년간 공급이 끊겼던 지역은 새 아파트에 대한 거주민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충남 내포, 경남 양산 등 지난 4~5년 동안 분양이 뜸했던 지역들에서 신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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