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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잇단 대형 산업재해 비상
입력2005-11-28 16:48:06
수정
2005.11.28 16:48:06
화학공장 사고 이어 탄광 폭발로 40명 사망·130여명 매몰<br>정부 안전사고 방지 총력 지시
중국 정부가 지린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대형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탄광에서 40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매몰되는 대형사고가 또 일어났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40분(현지시각)께 룽메이(龍煤)그룹의 치타이허(七臺河)시 소재 둥펑(東風)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갱 안에 있던 광부 220명중 42여명은 탈출했으나 40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138명은 무너진 갱 안에 갇혀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지린시에 있는 화학공장 폭발로 벤젠이 누출돼 쑹화강이 오염되면서 하얼빈(哈爾濱)시의 상수도 공급이 4일 이상 중단됐으며 강이 흐르는 러시아까지 비상이 걸렸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긴급통지를 통해 “돌발 사고로 연간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죽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각 지방정부에 지시했다.
후 주석은 특히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적절한 예방조치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그 배후에 부패관리가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그 배후를 철저히 가려 책임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도 “그 동안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 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책임자 처벌이 느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사고자 및 책임자 처벌과 함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및 공안당국, 안전생산감독총국 등 관련 기관들은 ▦신속한 보고체제 구축 ▦관련자 처벌 ▦사고 예방 대책 수립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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