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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女군단 "상승세 이어가자"

박세리·한희원등 45명 출격 "이번엔 내가 주인공"<br>신지애는 지은희 美무대 우승에 '심기일전' 기대

한희원

시즌 세번째 여자 골프계 메이저 경기인 US여자오픈이 26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 골프장(파72ㆍ6,789야드)에서 시작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 1946년 창설해 LPGA투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310만 달러, 우승상금 56만 달러나 걸린 초대형 경기다. 주최측이 정한 기준을 갖춘 71명과 예선을 통과한 85명 등 총 156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 예선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1,236명이 출전, 치열한 전초전을 치렀다. 미셸 위도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인 선수들은 기존 미국LPGA투어 멤버에 한국에서 건너간 신지애(20)와 안선주(21ㆍ하이마트), 예선을 거친 미셸 위 등까지 무려 45명이 출전한다. 이선화(21ㆍCJ)에 이어 지난 주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가 우승 고지에 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고조된 상황. 대부분의 선수들이‘나도 할 수 있다’며 막판 샷 다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처녀 때 이상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엄마 골퍼’한희원(30ㆍ휠라코리아)와 베테랑 박세리(31), 김미현(31ㆍKTF), 장정(28ㆍ기업은행) 등 고참 선수들뿐 아니라 신예 선수들도 우승을 노린다. 이미 우승을 거둔 이선화와 지은희 외에도 김인경(20ㆍ하나은행), 이지영(22ㆍ하이마트), 최나연(21ㆍSK텔레콤), 박인비(21),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등이 주목된다. 신지애가 얼마나 활약할지도 관심사다. 한국에서는 자신에게 밀려 ‘2인자’였던 지은희가 미국 무대에서 우승을 한 터라 더욱 강한 승부욕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이 대회 최우수아마추어선수였던 2008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준우승자 송민영(19)과 장하나(대원외고) 등 아마추어 출전자도 있다. 그러나 우승후보 0순위는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그는 비거리(278.1야드)와 그린적중률(78.1%)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나 청야니(대만) 등 장타력을 갖춘 데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선수들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 지난해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등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한편 대회장인 인터라켄 골프장은 대회 사상 최장거리로 장타자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2002년 솔하임컵이 열렸을 때보다 250야드 늘어났다. 파5홀이 5개이며 이중 2개 홀에서는 2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타에 정교함을 더한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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