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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대 룸살롱 압수수색 경찰에 상납 정황 자료 확보

검찰 "연관 업소 모두 수사"


갑자기 날벼락 맞은 '강남 룸살롱'
강남 최대 룸살롱 압수수색 경찰에 상납 정황 자료 확보검찰 "연관 업소 모두 수사"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검찰이 강남 최대 규모의 룸살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40)씨의 뇌물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Y룸살롱을 지난 밤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S호텔 지하1~3층을 사업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룸살롱은 룸 개수만 180개로 근무하는 여성 접대부가 1,000명에 이른다.

검찰은 5일 오후10시께 검사와 수사관 등 50명을 파견해 Y룸살롱의 회계장부와 손님 출입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룸살롱 관계자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Y룸살롱이 정기적으로 단속 경찰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황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금품을 수수한 관련자들이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Y룸살롱과 경찰 간의 조직적인 상납 형태는 이씨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해 국세청에서 진행된 Y룸살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금을 빼돌린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조적인 비리에 연관된 강남 일대 업체를 순차적으로 다 볼 것"이라며 "관련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챙긴 뒤 단속정보를 제공하거나 적발 때 처벌을 완화해준 혐의 등으로 전·현직 경찰 10여명을 구속하고 도주한 관련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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