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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1분기 수출 급증… 환율 하락 악재에도 22%나

환율하락(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대구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나 급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보통 환율이 하락하면 국내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수출에 애를 먹게 된다. 하지만, 최근 두드러진 환율하락에도 대구지역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 기존 해외시장 이외에 폴란드 등과 같은 신흥시장에서도 수출이 꾸준기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대구시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대구지역 수출은 18억9,1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1%나 상승하며 수출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2%다. 이 기간 무역수지 역시 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월별 수출실적이 6억 달러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1·4분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와 전자전기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0%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류의 경우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고, 전자전기제품 역시 폴란드와 베트남을 비롯해 브라질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대구지역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전통적인 주요 교역국인 중국, 미국, 일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등 신흥시장 수출이 크게 확대된 때문"이라며 "각 유관기관에서 시행중인 수출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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