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9시 뉴스가 미흡한 자료조사로 인해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25일 KBS9시 뉴스에서는 ‘美 어린이도 총기난사…안전지대 없다!’라는 뉴스를 통해 미국에서 최근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총기사고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뉴스에서는 미국 총기 소유에 대한 역사적 유래와 다양한 통계를 통해 쉽지 않는 미국 총기 규제에 관한 현실을 짜임새 있게 보도했다.
하지만 뉴스 초반에 미국에서 총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주면서 장난감 총기를 실제 총기로 오인해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미국인들이 생필품을 구입하는 대형 마트 홈페이지입니다. 피스톨이라고 치자 다양한 권총이 선보입니다”라면서 “30달러, 49달러, 7달러,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총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로 나온 미국의 대형 마트인 월마트 홈페이지에서 피스톨이라고 검색한 결과는 실제 총이 아니라 BB탄이 발사되는 장난감 총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서는 “최소 7달러면 인터넷에서 손쉽게 총을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마트에서 그 가격으로는 장난감 총만을 사게 되는 셈이다.
또 방송화면에서도 ‘에어소프트 피스톨’이라는 글자와 ‘BB’라는 글이 선명히 나왔다.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특히 이러한 뉴스를 보도한 [이슈&뉴스] 코너는 사회적 중요한 이슈를 집중 분석하는 코너로서 9시 뉴스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