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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갑부들 더 부유해졌다

포브스, 400대부자 발표 <br>억만장자 313명으로 늘어 빌 게이츠 11년째 1위고수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최고 갑부들은 더욱 부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반열에 오른 사람도 313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발표한 미국 400대부자랭킹에 따르면 400대 부자들의 총자산액은 1조달러로 지난해보다 450억달러 늘어나며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었다. 또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은 갑부는 지난해 262명에서 313명으로 크게 늘어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갑부1위는 480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 그는 11년째 최고자리를 지켰다. 게이츠 회장의 자산총액은 그가 올해 기부금으로 내놓은 280억달러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이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셔웨이 회장이 410억 달러를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재산이 1년새 50억달러 늘어 재산 증가액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20억달러 감소한 20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의 상속자 5명은 똑같이 180억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이 142억 달러로 9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137억 달러로 10위를 차지하는 등 닷컴기업 창업주가 10위내 4명이나 포진했다. 또 대규모 기업공개로 월가의 관심을 모은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40억 달러로 공동 43위를 차지해, 400대 갑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31세로 가장 젊은 갑부의 영예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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