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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가 다음달 동시에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R&D) 특구 등으로 복수지정돼 있는 대구신서혁신도시의 경우 의료연구개발지구에 대한 분양도 예정돼 있어 관련 기업 및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대구혁신도시에 보금자리주택 350가구를 첫 분양한다.
대구혁신도시 제1주거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이 단지는 대부분 가구가 남향으로 설계돼 있고, 팔공산자락에 위치한 단지 주변으로 근린공원과 수변공간이 인접,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3월 개교한 대구일과학고 등 지구 내 초·중·고와 가깝고,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대구 4차순환도로 및 지하철 1호선(4개역) 진입도로 등과도 연결돼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일반 수요자들에 인기가 높은 전용 74㎡(162가구)와 84㎡(188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달 중순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같은 달 말 청약신청을 받는다.
특히 첫 아파트 분양과 함께 '글로벌 의료산업 허브 구축'을 목표로 내건 대구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6월중 기업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첨단의료단지 내 23필지 중 연구시설용지 10필지(6만865㎡)와 R&D특구 내 제조시설용지 15필지(35만1,229㎡).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 면제와 법인세·소득세 5년, 재산세 최대 13년 감면 등 파격적인 세제 및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R&D특구에 대한 분양 설명회를 개최, 수도권 기업의 관심을 높였다.
대구혁신도시에는 현재 지난 3월 청사 건립 착공식을 가진 한국가스공사를 비롯,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앙신체검사소 및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등의 이전 공공기관 청사 건립이 한창이다.
경북김천혁신도시 역시 다음달 보금자리주택 660가구(전용 74㎡ 124가구, 84㎡ 536가구)를 첫 공급한다.
특히 김천혁신도시는 부지조성 공정률이 95%로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각 토지매각도 속도(필지수 기준 83%)를 내는 등 토지 판매 열기가 뜨거워 주택공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대부분 남향위주 단지로 넉넉한 주차공간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했고, 율곡천 수변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KTX 김천구미역과 바로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IC(신설예정), 국도 4호선 등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한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 등 7개 기관이 청사 건립을 시작했고, 나머지도 올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LH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혁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R&D특구 등의 복합지정으로 수요기반이 충분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향후 대구 동구의 핵으로 부상할 것이고, 경북혁신도시도 최근 조성용지 및 주택분양과 관련해 대구 및 수도권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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