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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신종 바이러스 첫 환자 발생

영국, 독일 이어…유럽 보건당국 비상

영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유럽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8일(현지시간) 보건부 발표를 인용, 작년 9월 중동에서 처음 출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프랑스에서 최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감염 환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체류하다가 귀국한 65세 남성으로, 프랑스 보건당국은 현재 이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그가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이 환자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2월 중동과 파키스탄 지역을 여행한 가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사망했고, 독일에서도 UAE 출신 70대 남성 감염환자가 지난 3월 아부다비에서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2년 중반에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영국·독일 등지에서 3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모두 1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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