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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업 지원 66곳 추가 선정

대학교 16·전문대 23·전문계고는 27곳

전주대학교의 학교기업인 ‘궁중 약(藥)고추장’은 조선시대 수라상에 오르던 궁중 고추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재가공, 4년 동안 총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처음에는 지역사회에 입소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주문량이 늘어나며 도내 대형 마트 및 백화점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홈쇼핑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전주대의 한 관계자는 “전통음식의 퓨전화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췄고 순수 천연재료로만 가공해 웰빙식품으로 손색이 없다”며 “교육 과정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산ㆍ학 협력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현장실습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재정수익도 늘리는 학교기업 66곳을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기업이란 교내 특정 학과나 교육 과정과 연계해 물품의 제조ㆍ판매ㆍ가공 등을 직접 수행해 수익을 올리는 학교 소속의 부서를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은 학교별로 대학교가 16곳, 전문대가 23곳, 전문계고가 27곳이다. 올해 새로 선정된 대덕대학의 ‘대덕 RFID’는 지난해 6월 회사 설립 이후 무선인식(RFID) 관련 실습이 가능한 통합 실습장치를 개발, 4개월여 만에 3,5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용산공고가 학교 내에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회사 ‘용공 모터스’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에 한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전자정비 부문을 강화하고 지역 사업자들에게 기술연수의 기회를 주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에 대해 사업평가를 거쳐 인건비ㆍ현장실습비ㆍ운영비 등 학교당 연간 5,000만~4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학교기업은 총 171곳이며 교과부는 학교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학교기업의 소재지 및 사업 종목 제한 기준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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