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UFG연습에 "전면적 반공격작전 서명" 위협
'선군혁명영도' 52주년 연회서 UFG연습 비난 연설
당·군 간부들과 `8·25 경축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며 "전면적 반공격전을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서명)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2주년 '8·25 경축연회'에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연설에서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에 나가 만약 적들이 우리 영토와 영해에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 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 반공격전 이행에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서해 최남단의 장재도·무도 방어대 시찰에서 "침략자들이 전쟁을 강요한다면 서해를 적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라"며 이같이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 연습에 대해 "지금 미국과 남조선 괴뢰군은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 침략전쟁 연습을 벌여놓고 우리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나의 명령을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무모한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해 전투진지를 차지하고 결전을 위한 최후 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의 광기 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추태의 후과로 이 땅에서 또다시 바라지 않는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전쟁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수치스러운 파멸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동부전선 시찰의 길에서 8·25 경축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공연 관람은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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