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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

호주 근해에서 많은 사람들이상어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은 그쪽으로 건너 간 뉴질랜드 물개들 때문일 가능성이크다고 호주 과학자가 주장했다. 1일 뉴질랜드 신문들에 따르면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해양과학 개발 연구소의해양 생물학자 스코레스비 셰퍼드 박사는 호주 근해에서 발견되는 뉴질랜드 물개들의 숫자가 지난 20년 동안 크게 증가하면서 상어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돼오고 있다면서 상어들이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건 사람들을 물개로 착각을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셰퍼드 박사는 미국의 연구에서도 물개들이 많은 해역에서 사람들이 상어의 공격을 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상어 공격이 많은 것도 상어들이 사람과 물개를 혼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의 공격은 90%가 수면 부근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물개는 상어의 좋은 먹잇감으로 쉽게 사람과 혼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셰퍼드 박사는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호주 해역에서 물고기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배고픈 백상어들이 다른 먹잇감을 찾다가 결국 사람도 공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0년 동안 호주 해역에서 도미, 킹피쉬, 참치 등이 어종에 따라 최고95%까지 감소했다면서 바로 그 같은 이유로 상어들이 배가 고플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상어 전문가인 앤드루 폭스도 상어가 물개와 사람을 혼동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조하면서 "크기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고 게다가 같은 전기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람들이 물개가 서식하는 해역 가까이서 수영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고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상어 전문가 클린턴 더피는 호주에서 상어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건 호주 연안의 참치들 때문이거나 상어가 보호어종으로 되면서 상어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물개와의 혼동 가능성에 회의적인반응을 보였다. 호주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모두 26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지난 해7월 이후에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2명,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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