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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신경 손상 환자들도 인공와우시술로 청력회복 가능"

서울대병원 장선오 교수팀


청각 보조장치인 ‘인공와우’의 이식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던 청각신경 손상 환자들도 인공와우 시술로 청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와우는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청력을 회복시키는 장치다. 장선오(사진)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9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 청각신경이 작게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농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한 결과 주변의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MRI 영상에서 청각신경에 이상이 있다고 나타났을 경우 인공와우 시술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장 교수는 “청각 및 언어평가에서 정상 크기의 청각신경을 가진 환자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는 했으나 수술 후 3년째까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RI 영상에서 청각신경의 이상이 나타났어도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청각 재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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