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플루트 콩쿠르에서 한인 여학생이 대회 고등부 1등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학교(Seoul International School) 1학년 곽지승(15)양은 최근 미 뉴멕시코주 알바쿼키에서 폐막된 제35회 미국 내셔널플루트협회(NFA) 주최 고등부 콩쿠르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한 곽양은 또한 지정곡 작곡가들이 지정곡 실력으로만 점수를 매긴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후원자인 제프리 길버트 장학상까지 모두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NFA는 세계 각국 3,000~4,000명의 플루티스트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매년 고등부 솔로이스트와 영 아티스트 솔로이스트 부문의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플루티스트를 중점 발굴하고 있다. 곽양은 수상 직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줄리어드음대보다 전액 장학금을 주는 커티스대학교에서 공부해 부모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어른스러운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음악교육신문사 주최 콩쿠르에서 전체 1등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5년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최우수상ㆍ2006년 난파콩쿠르 목관부 1등상을 받으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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