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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부하 성범죄 눈 감아준 장군에 불명예 퇴역 조치

부하 성범죄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미군 장성이 계급 강등을 당한 뒤 불명예 전역 조치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육군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해 6월 주일 육군사령관에서 보직 해임된 마이클 해리슨 소장이 한 단계 아래 계급인 준장으로 퇴역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해리슨 소장은 자신의 관할 아래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며 불명예 전역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당시 주일 미 육군 사령관이던 해리슨은 자기 휘하에 있던 한 대령이 일본인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접했다. 물의를 일으킨 대령은 그와 30년 가량 알고 지낸 오랜 부하였다.

해리슨은 규정대로 즉각 군 수사기관에 보고하는 대신 자체 조사만 벌였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 기자가 관련 취재를 시작한 이후에서야 상부에 보고가 됐다. 규정보다 두 달 가량 늦은 ‘늦장 보고’에 해리슨은 즉각 보직 해임됐다.



이 같은 해리슨의 행동을 두고 미국에선 “부하를 위해 성범죄에 눈을 감았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했다.

해리슨은 이후 워싱턴으로 돌아와 육군 참모차장 휘하에서 일하다가 올해 봄 퇴역을 신청했다.

미군의 계급 강등 조치로 해리슨의 군인연금 수령액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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