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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 표준점수 3~14점 떨어져

2012학년도 대입수능 성적 발표<br>언어·수리, 상위권 변별력 확보, 중상위권 수험생은 혼전 예상<br>만점 외국어 2.67%·언어 0.28% 출제 당국 1% 목표 달성 실패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를 하루 앞둔 29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입시전략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입시전문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부천=김주성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낮아졌다. 하지만 만점자가 외국어는 2.67%, 언어는 0.28%로 나타나는 등 만점자가 1% 정도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출제 당국의 목표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30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결과에 따르면 언어 표준 점수 최고점은 137점, 수리가 139점, 수리나 138점, 외국어 130점이었다. 이는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모두 낮아진 것으로 영역별로는 수리'가'가 14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언어(3점)가 하락 폭이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 알려준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지난해 (언어 0.06%, 수리 '가'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보다 모두 높아졌다. 언ㆍ수ㆍ외 3개 영역 모두 만점자는 인문계열이 146명, 자연계열이 25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수능의 언ㆍ수ㆍ외 만점자는 인문계열만 11명이었고 자연계열은 한 명도 없었다. 올 수능이 작년보다는 쉬웠지만 언어와 수리영역의 경우에는 최상위권도 풀지 못하는 일부 문제가 출제돼 예상보다 언ㆍ수ㆍ외 모두 만점자 수가 많지는 않았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컷)에서도 고난도 문제의 영향이 드러났다. 언어 1등급컷은 131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가 언어가 상위권 수험생에게도 상당히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리'가'의 1등급컷은 작년보다 2점 낮은 130점, 수리'나'는 4점 낮은 135점, 외국어도 4점 낮은 128점에서 형성됐다. 결과적으로 언어ㆍ수리 영역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지만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평가원은 "대입 전형에서 수능 의존도가 약화됐고 대부분의 대학은 영역별 성적을 조합해 활용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을 활용하므로 상위권 변별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입시교육기관은 채점결과 1등급 커트라인이 오를 정도로 문제가 까다로웠던 언어영역에 비해 외국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6.53%, 2등급이 5.28%로 한두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난이도가 낮았다며 정부의 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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