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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실적 호전에 상승
입력2004-07-11 08:40:33
수정
2004.07.11 08:40:33
9일 뉴욕증시는 월가의 기대를 넘어서는 전기ㆍ전자업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수익호전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나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1포인트 (0.57%) 상승한 1,946.33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60 포인트(0.41%) 오른 10,213.2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0 포인트(0.33%) 추가된 1,112.81로 각각 장을 마쳤다.
개장전 GE가 월가 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사업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다른 종목, 특히 기술주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해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크게 좌우해온 기업실적은 지금까지는 대체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 이후에도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의 업체 GE는 1.48% 올랐으나 IT 컨설팅업체 유니시스(-15.47%), 소프트웨어 업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5.18%)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주들어 부진한 사업전망을 밝히면서 기술주 약세의 빌미가 된 시벨 시스템스(1.63%), 베리타스 소프트웨어(3.93%), BMC94.17%) 등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다른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고무적인 실적에 힘입어 5.48% 뛰어 올랐다.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 알트리아는 계열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가 유럽연합(EU)과의 소송에 합의한 후 0.71% 상승했고 월트 디즈니는 최고경영자가 배당금 증액 의지를 표명한데 힘입어 1.03% 올랐다.
인텔(1.33%)과 AMD(-1.92%)의 실적은 엇갈렸으나 반도체 종목들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이외에도 네트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석유, 금 등은 부진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1억9천만주, 나스닥이 13억8천만주로 최근 며칠간의 추세에 비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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