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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관련주, 올해도 강세 지속 전망

흡연과 담배광고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와 흡연인구 감소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강세를 보인 담배관련 주가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정부는 작년 6월 레스토랑내 흡연을 금지했고 스페인 정부가 작년에 승인한 직장내 금연 규제도 지난 1일 시행에 들어갔다. 영국과 독일 및 노스 캐롤라이나와 켄터키를 비롯한 미국의 9개 주들은 작년에 담배세를 올렸다. 유럽연합(EU)에선 작년 7월 담배업체에 의한 담배광고 및 스포츠 후원이 금지됐다. 일본에선 성인의 흡연율이 작년에 10년째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담배업체들은 지난해 이래저래 '죽을 맛'이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난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흡연자들이 피우던 담배를 고급 브랜드로 바꾸고 있는데다 중독성 있는 니코틴의 성질 덕분에 담배 가격인상을 손쉽게 할 수 있어 담배업체의 판매고와 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수있었다. 이에 따라 뉴욕에 소재하는 알트리아의 주가는 작년에 28%나 올라갔고 런던에본부를 둔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와 재팬타바코의 주가는 각각 52%, 49% 상승했다. 이들 담배주는 모두 자국의 평균주가지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세계 3대 담배 제조업체인 이들 업체의 주가는 올해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게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브뤼셀에 있는 피터캠 자산운용의 콥셉시온 모레노 매니저는 "이들 업체는 이머징 마켓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담배업계는 매우 비탄력적인 수요층을 갖고 있는데다 강력한 프라이싱(pricing) 파워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매니저인 데이비드 리스턴은 "각국 정부가 담배업체들을 공격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골초'들이 있다"며 담배관련주의 강세전망을 뒷받침했다. (마드리드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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