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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요한 행보… 北 성의있는 태도 보여야" 日 "北진정성 의문" 中 "6자회담 조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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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관련국들은 남북한 회동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발리에서 이뤄진 남북회동에 대해 "중요한 행보(important step)"라며 지속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중대한 도발을 계속하며 지역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협상할 때는 인내가 중요하다"며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남북회동이 성사된 배경으로 북한의 절박함을 꼽으며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지난 5월 말 이명박 정권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변화를 보였다"며 "향후 북한이 비핵화 회담 과정에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줄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대변인은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과 한국의 6자회담 단장들이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환영을 표시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계속 노력하고 대화 정세를 유지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 가능한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한이 양자회담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만든 후 6자회담 재개로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 측에서는 북한이 아무런 조건 없이 회동을 제안했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이 긴장완화를 위한 제스처를 취한 것은 식량부족 때문일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식량지원 규모를 대폭 깎은 후 북한은 전세계 여러 국가와 지원기관에 지원을 호소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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