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동 측백나무제 개최
서울 구로구는 19일 가리봉동 13-175 일대에서 ‘가리봉동 측백나무제’를 개최한다.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관리되어 온 높이 15m, 둘레 2.5m 크기의 고목이다. 수령 500년이 넘어 단일 수종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된다. 가리봉동에는 이 나무속에 마을을 수호하는 큰 뱀이 살고 있어 나무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이에 이 지역 주민들은 해마다 제를 올리며 좋은 일이 생기길 기원해 왔다.
측백나무제는 6·25전쟁으로 오랫동안 중단됐다가 지난 2002년 가리봉동 주민자치위원회 중심으로 재개됐다.측백나무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전통적 제례방식인 강신과 축문낭독, 재배, 음복, 소지 순으로 진행한다. 제례행사 후에는 인근에 있는 영일초등학교에서 주민 한마음 축제도 펼쳐진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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