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예비부부 10쌍 중 8쌍이 결혼 전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예비부부 125쌍(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99쌍)가 결혼 전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건강검진 계획이 없는 데 대해서는 '비용이 부담스럽다'(41%), '건강검진 필요성을 못 느낀다'(31%), '시간이 없다'(20%), '나쁜 결과가 나올까 두렵다'(8%) 등의 순으로 이유를 댔다. 부모님에게 건강검진을 시켜드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3%(157명)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부모님 건강검진 비용으로는 50만~100만원이 37%로 가장 많았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결혼 전 건강검진 계획이 많은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에까지 확대된 덕분"이라며 "성인병을 예방하려면 30대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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