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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 홍명보號 "선제골 쏘고 16강 간다"
입력2009-10-01 15:49:20
수정
2009.10.01 15:49:20
박민영 기자
U-20월드컵 3일 새벽 美와 '벼랑끝 승부'
"승리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홍명보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1시45분(한국시각)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C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카메룬전 0대2 패배에 이어 독일전 1대1 무승부를 기록, 조 최하위(1무1패)로 밀린 한국은 미국을 꺾어야만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미국에 승리해 1승1무1패(승점 4)가 되면 최소 조 3위 자리에 올라 나란히 2연패에 빠진 BㆍD조 3위 팀들을 제치고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 와일드카드를 손에 쥐게 된다.
반면 1승1패인 미국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상황이다.
태극전사들은 미국을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미국과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 4승3무1패로 앞서 있다. 다만 U-20월드컵에서는 2무1패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미국에 0대3 완패를 안긴 독일과 무승부를 이뤄냈다.
승부는 선제골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먼저 실점하면서 끌려 다녔고 독일에도 먼저 골을 내줬다. 미국 역시 독일에 먼저 실점하면서 완패를 당했고 카메룬을 상대해서는 선제골을 터뜨린 뒤 4대1 대승을 낚았다.
홍명보 감독이 원톱 공격수를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허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김동섭(도쿠시마), 독일전에서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맡았던 박희성(고려대), 골 결정력이 좋은 이승렬(서울)이 선발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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