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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화장품연구소 갖춘 '코스메틱 밸리' 내년 조성
입력2010-09-02 18:10:58
수정
2010.09.02 18:10:58
윤종열 기자
아모레퍼시픽 공장등 들어서
경기도 오산시가 국비 지원 첫 화장품연구소를 갖춘 '코스메틱 벨리'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화장품산업 도시로 변모한다.
오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화장품연구소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가장 1ㆍ2 산업단지 111만2,747㎡ 부지에 화장품 산업을 테마로 한 '코스메틱 밸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화장품연구소는 가장2 일반산업단지 내에 3,303㎡ 규모로 만들어지며 국비(26억8,700만원)를 포함해 도비, 시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자비 등을 합쳐 모두 53억7,400만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오산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이번 화장품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오산을 화장품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화장품 발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화장품연구소는 국내 화장품 산업 글로벌화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중심 도시로 변모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 완공한 가장1 산업단지에는 현재 케미랜드와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오 등 화장품 생산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특히 글로벌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중이어서 가장1ㆍ2산업단지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입주한 기업들과 아모레퍼시픽을 합치면 가장1ㆍ2 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3조5,000억원, 종사원 6,000명 규모의 거대 뷰티산업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납품∙협력업체까지 입주할 경우 종사원 규모는 더욱 커진다.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 준공에 맞춰 납품업체나 협력업체가 코스메틱 밸리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분양가와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인 59만9,724㎡ 규모의 가장2 산업단지에도 화장품 제조, 미용관련 업체를 적극 유치할 방침으로 가장 1ㆍ2산업단지에 화장품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이 일대로 코스메틱 벨리로 조성된다.
오산시는 가장산업단지의 코스메틱 기능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오산시 전역에서 미용산업과 미용생활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뷰티-코스메틱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코스메틱 밸리 육성과 축제 개최를 위해 오산의 코스메틱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경기도와 지식경제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의 신상품 소개를 위한 전시회는 다양하나 특화된 코스메틱 축제는 없다"며 "코스메틱 밸리와 축제를 세계적인 뷰티산업의 열린 마당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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