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청 범죄정보과와 특수수사과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이날 정오 무렵 차량 4대와 수사관 10여명을 원주 인근 윤씨의 별장으로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별장은 윤씨가 사정당국 고위관계자 등 유력 인사를 초청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소다.
경찰은 윤씨가 공사를 수주하거나 각종 인허가를 받을 때 다양한 사건과 소송에 연루됐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또 윤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이 윤씨에게 특혜를 주는 등의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윤씨와 윤씨에 무허가 약물을 공급한 공급책 C씨 등 이 사건에 연루된 인사 8~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도 출금을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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