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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적항공사 말레브, 적자누적 등으로 운항 중단

헝가리 정부 소유의 국적항공사인 말레브 항공이 3일(현지시간)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해 승객 7,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말레브 항공의 로란트 림버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오전 6시부터 모든 항공기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브항공이 극단적 선택을 내린 이유는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 밀려 적자가 누적한데다 최근 정부 긴축정책으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 회사가 잠시 민영화됐던 지난 2007~2010년 사이에 받았던 4억달러의 보조금을 모두 반납하라고 최근 명령한 바 있다.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말레브항공의 총 부채는 현재 약 2억7,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림버르거 CEO는 “유동성이 급격히 말라 더 이상 회사 운영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설명했다.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창립한 말레브항공은 현재 2,6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만약 끝내 영업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이날 현지 라디오 M1과 인터뷰에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운영 재개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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