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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심 국내 의료진 1차 검사 음성'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가 환자 채혈과정에서 주삿바늘이 손가락에 스쳐 독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국내 의료진이 첫 채혈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1일인 만큼 앞으로 환자의 상태를 좀 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4일 보건복지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있는 이 구호의료진은 3일 오후 3시 4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샤리테 전문병원으로 후송된 직후 채혈을 했으며 이날 새벽 나온 첫 채혈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의심 환자는 현재로서는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가 없다.

그러나 의료진은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증상은 6∼10일간을 지나야 정밀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추후 환자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에볼라 감염증상이 가장 명확하게 발현되는 시기는 바이러스 노출 이후 6~12일간으로 우리 대원의 경우에는 상황을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나 지금으로서는 낙관적이라는 현지 병원측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에볼라 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치료제를 즉각 투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프랑크 베르크만 샤리테 전문병원 격리병동 책임의(醫)는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우리가 효력 있다고 생각하는 약물을 즉시 투입하겠다"면서 "그 약물은 동물 실험을 통해 환자가 견디기 쉬운 수준에서 에볼라 증세를 약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오는 24일 4주간의 의료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한국 구호 의료진 1진은 귀국 직후 국내 안전시설에서 21일간 자발적 격리 기간을 갖게 되며 2진은 이번주 주말께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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