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달 전보다 0.5%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시장전망치인 0.4%를 웃도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도 지난달 0.2% 상승했다.
미국의 PPI는 2월까지 4개월 연속 떨어지다가 3월 0.2% 반등했지만 4월에 다시 0.4% 하락하면서 내수 회복세가 주춤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일괄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5월 1.2%로 확대된 소매판매 증가율 지표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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