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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25% "의료비 부담 괴로워"
입력2009-06-22 18:21:26
수정
2009.06.22 18:21:26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민들의 25%가 의료비 부담에 괴로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정보업체인 톰슨로이터의 의료개혁센터는 22일 "지난 1년 동안 의료비 때문에 곤란을 겪은 미국민이 전체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 대상 중 17.4%는 지난 1년 동안 경제적인 문제로 진료 및 치료를 연기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가구 중 40%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의료 서비스 수혜를 연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15%는 정기적인 병원 검진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들은 의료비 부담에 가장 힘겨워하며, 경제적인 곤란 때문에 치료나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늦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946년 이전 출생자들은 병원 출입을 미룰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보험 서비스 혜택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년층과 함께 1984년 이후 출생자들도 병원비 부담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들이 건강한 탓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한편 소득별로는 연간 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가구가 10만달러 이상인 가구보다 의료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세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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