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 공원일대에서 '제14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송파구는 우선 몽촌토성역 앞 광장에서 한성백제마을을 세우고 백제시대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마을에서는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한지공예, 활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당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옥사와 군영체험, 달집에 소원 빌기, 왕좌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개막일에는 바리톤 김동규, 가수 인순이 등이 참가하는 개막 공연이 열리며 다음 날에는 한성백제 서예대전, 고창농악 한마당,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일에는 김창완밴드와 이상은, 투빅, 김그림, 타카피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이 펼쳐진다. 퍼레이드에는 1,300여명의 전문연기자와 관람객이 참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체험형 역사문화축제"라며 "뿌리를 찾아온 백제 성씨(姓氏) 후손들과 서기 461년 일본으로 건너간 한성백제 개로왕의 동생인 곤지왕의 제사를 지내는 아스카지역 주민 대표단이 직접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축제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한성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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