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러프 아마존 부사장은 이날 “프라임 연회원과 35달러 이상의 물품을 산 고객들이 정오까지 주문을 마치면 당일 오후 9시까지 받아볼 수 있다”며 “생일선물이나 아기용품 등을 빠른 시간 내 구입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는 우선 로스앤젤레스(LA)과 탬파베이 등 14개 대도시에서 우선 시행되며 대상 품목은 책·케이블·게임·요리기구·전자제품 등 100만여 품목이다. 아마존이 2005년 선보인 프라임 서비스는 1년에 99달러만 내면 이틀 내 무료 배송(미국 기준)과 무료 콘텐츠(전자책·음악) 스트리밍 사용, 무제한 스토리지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특히 아마존의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 개시는 오프라인의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새로운 배송 서비스인 ‘타호’ 멤버십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내놓자마자 나온 것이다. 월마트의 타호 멤버십은 연회비를 아마존 프라임의 절반에 가까운 50달러에 맞추고 무료 배송일도 3일로 늘려 차별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온라인 쇼핑업계 1위인 아마존을 비롯해 이베이, 월마트 등이 온라인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배송 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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