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목동 넥센전에서 3안타 빈공 끝에 0대5로 개막전 영봉패를 당했던 kt는 8일 넥센전에서도 4대10으로 졌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10안타로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더니 지난해까지 '막내'였던 NC와의 3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역사적인 첫 승을 따냈다.
kt의 신인 선발투수 박세웅은 2회 말부터 등판, 6회까지 5이닝 동안 3피안타에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없이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첫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NC에서 kt로 옮긴 이성민은 9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점은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홈런 23개를 때린 김사연이 홈런으로 뽑았다. 5번 우익수로 나선 그는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두 번째 투수 박민석의 공을 왼쪽 펜스 밖으로 넘겼다. 팀의 1군 첫 홈런이 첫 승을 가져오는 결승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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