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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건설사 70%이상 중소업체
입력2005-06-01 08:53:02
수정
2005.06.01 08:53:02
수주건수 많아도 수주액 비중 전체의 10%미만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 건설사 수가 해마다 증가해 전체의 70%를 넘어서고 공사 수주 건수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수주액은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이나 자본금 30억원 미만인중소 건설업체 중 해외에 진출한 업체 수는 2002년 45사(63.3%), 2003년 58사(67.4%), 작년 80사(70.7%)로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지난달까지 전체의 75.8%인 66사가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로 중소 건설사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중소형 프로젝트 위주로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이들 중소업체의 수주 건수는 2002년 80건(57.1%), 2003년 124건(81%), 작년 112건(50%), 올해 5월말 현재 92건(77.9%)으로 중소 업체들의 수주 건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중소업체의 수주액은 2002년 4억3천500만달러(7.1%), 2003년 3억6천200만달러(9.8%), 작년 3억9천100만달러(5.2%), 올해는 2억9천만달러(7.2%)로전체 수주액의 10%를 넘지 못했다.
이는 해외 진출 중소 건설사들이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있는 사업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외 수주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수주 대상을 확대하고 수주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진출을 위해 매월 20-30개사의 중소업체들이 해외건설업 신고를 하지만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실적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중 `중소기업 수주 지원센터'(가칭)를 설립, 해외시장 입찰 및 계약을 지도하고 대기업과의 협력진출을 유도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알선하는 등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 건설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불가피한데 예산확보 문제가 쉽지 않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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