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시달렸다."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순탄치 않았던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추신수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기획 이관형ㆍ연출 유영호)의 녹화에 참여했다. 추신수는 "미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우울증이었다. 계속 울면서 지냈다"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던 추신수에게 용기를 준 사람은 아내 하원미씨였다. 추신수는 "힘든 시절 아내의 위로가 약이 됐다. 정작 아내는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날 녹화에는 아내 하원미씨 외에 두 아들 무빈, 건우군과 추신수의 동생인 배우 추민기가 출연했다. 추신수가 방송을 통해 가족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유만만> 관계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부터 3개월 가량 추신수를 섭외하려 노력했다. 이 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후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고 밝혔다.
추신수 가족이 출연한 <여유만만>은 30일 오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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