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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옆 미술관 공사현장 큰 불…10여명 부상(종합)


13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현장 내부를 태우고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현장 근무자 이모(54)씨 등 1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무자 한 명도 크레인에서 내려오던 중 추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3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이 난 현장은 페인트와 우레탄, 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많이 쓰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현장에 아직 인력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중이어서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경복궁 주변을 뒤덮었으며 경내를 관람하던 관광객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매캐한 연기는 정부중앙청사에서도 맡아질 정도로 세종로 등 시내 중심가에 퍼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160여명과 차량 30대를 투입했다. 불은 인근의 다른 건물로 번지지는 않았으며 현재 연기 제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공사현장에서 내장재로 뿌리는 인화성 스프레이 수십 통이 발견된 점에 비춰 인화물질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13일 서울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장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시커먼 연기가 광화문 일대 하늘을 뒤덮고 있다. /박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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