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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일주일 앞당겨
입력2009-10-30 17:20:57
수정
2009.10.30 17:20:57
휴교 가이드라인도 시달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당초 오는 11월18일께로 예정됐던 초ㆍ중ㆍ고교 학생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이 일주일가량 앞당겨진다. 또 일선 학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신종플루에 따른 휴교 가이드라인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됐다.
3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시적으로 정부 관납용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국가검정 대상 검체를 신속히 채취하고 국가검정증지 부착을 면제, 백신공급을 약 일주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 중 학생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복지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공급되는 관납용에 한해 국가검정 대상 검체 채취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내년 2월까지 국가검정증지 부착을 면제해 백신 생산에서 배송완료까지 일주일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특수학교는 11월11일로 가장 먼저 백신접종을 하게 되며 일반학교는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아용 백신이 11월4일께 허가될 예정인데 이를 각 보건소를 비롯한 학교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을 단축해 접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학교 휴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시도별로 3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가이드라인 예시자료를 만들어 이날 16개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가이드라인 예시는 학교급ㆍ학교규모ㆍ인구밀도 등 학교의 환경요인, 감염률, 확산속도 등 질병요인 등에 따라 위험도를 5점 척도로 구분해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박희근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장은 "학급ㆍ학년 단위 휴업은 질병요인만을 고려해 감염률이 높고 확산속도가 빠를 경우 우선 휴업하고 학교단위 휴업은 학교환경요인과 질병요인을 모두 고려하되 질병요인에 의한 위험도 점수가 매우 높을 경우 휴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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