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의 발표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완화 혜택을 보게 되는 한강변 재건축·리모델링 단지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규제 완화 소식에 대표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용산구 이촌동의 현대맨숀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맨숀의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6㎡(전용면적)는 지난 1월 8억2,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5개월 후인 6월에는 9억원에 실거래 신고가 되며 8,0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7억 5,500만원이었던 99㎡의 실거래가도 마지막으로 실거래 신고가 된 지난 3월에는 8억 8,500만원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인근 L 공인 관계자는 "현재 146㎡는 한강 조망이 불가능한 1층 매물이 9억원에 나와 있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뛰었다"며 "지금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가격은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폐율이나 높이, 일조권 등 관련 법령 규제가 완화된다. 지난 1975년 입주한 용산 현대맨숀은 최고 15층 8개 동, 711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에 용강중학교, 신용산초등학교와 중경고등학교가 있고 한강변 마지막 초고층 아파트로 불리는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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